모세의 권위를 인정하시고 말씀의 대언자로서 그 특별한 위치를 견고하게 하시고(민 12장), 백성의 저항으로 그 위치가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도 백성의 지도자로 인정하셨다(민 16:23). 반면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은 즉각 심판을 받았다. 그것은 직접 미리암과 고라의 무리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지도자에 대한 백성의 불평과 반란은 곧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(민 11:20; 14:11; 16:30). 하나님은 직분자에게 권위를 주시고 그 권위를 인정하시지만 직분자가 권위를 남용하거나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화를 당한다(민 20:12). 그것은 백성을 선한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가려지기 때문이다.